1st Nikon FM



친구가 쓰던 그 친구 아버님의 오래된 카메라.
친구가 1년동안 빌려준다고 했다. 내가 빌려달라고 한 건 아니지만.
하지만 외관은 새 것처럼 멀쩡하다.
그 친구는 무겁기도 해서 잘 안 쓴다고 했다.

그나저나 첫 롤 결과가 절망적이다.
36장 짜리 필름인데 제대로 나온 사진은 10장도 안 된다. 허허.



트레일러



요즘 싸이월드에 일기 쓰는 것이 익숙해져서 그런지,
이글루스는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것처럼 되어 버렸다.

조금 전에 쉐쿄바레무뵤바레 닷컴에 들어갔다가,
링크를 타고 시네마디지털서울 페스티벌 홈페이지에 가서 이석원이 만든 트레일러를 봤다.
구상 단계 때부터 일기를 봤었지만 잘 생각이 안나서 일기를 다시 찾아 읽었다.
음악은 역시나 좋다.
룡자가 만든다고 했었던 것 같다. 너무 좋았음.

영상도 좋았다.
다만 마지막에 가위 바위 보 하는 게 조금 약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.


Canon AF35ML / 기숙사 셀카










 

 

 

 




우울한 청춘 (靑い春: Blue Spring, 2001)












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
이제는 더 이상 이런 리뷰도 올릴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두렵다.
벌써부터 말이다.
정말 싫다 그런 것.
영화 리뷰, 책 리뷰도 두려워해야하는 그런 법.

어쨌든,
이 영화는 몇 년 전 씨디로 구워놨던 건데 어제 드디어 봤다.
다 보고나서는 '이걸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봤었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?' 라는 생각이 들었다.

마츠다 류헤이는 아름다웠다.
에이타도 역할은 작았지만 좋았다.
아오키로 나왔던 그 사람, <Go>에도 나왔던 그 사람 연기도.

뭐랄까,
꽤나 일본스러운 내용이고 (일본스러운 내용이 싫다는 것이 아님)
비참한 회색빛 영화이지만 맘에 들었다.


잘 알지도 못하면서



이제서야 봤다.
<잘 알지도 못하면서>.
아직까지 상영하는 곳이 잘 없어서,
그리고 그나마 가장 가까운 낙원상가에 있는,
'허리우드 클래식 시네마' 였던가.
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.
나랑 대략 60살 정도 되어 보이는 늙은 아저씨랑 두 명 밖에 없었다.
8시 55분에 시작했다.
그 아저씨는 영화 보기 전에 어떤 서양 남자에게 영어로 말을 걸었다.
그냥 평범한 아저씨치고는 나름대로 꽤 잘 구사하는 편이었다.
심지어는 영어로 전화 통화를 했다.
겉모습은 평범한 동네 아저씨였는데,
<잘 알지도 못하면서>를 혼자 보다니.
그리고 꽤나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.
혼자서 킥킥 웃으시며.

영화에 대한 감상은,
이렇게 쓰기 시작하면 뭔가 느낌이 왜곡되는 것 같아서 잘 안쓰려고 한다.

그나저나,
네이버를 켰는데 엄정화가 검색어 순위에 무심코 클릭.
충청북도 제천 출신이랜다.
영화 초반의 배경도 제천.
가끔씩 이렇게 별 거 아닌 것 같은 것이 너무 웃길 때가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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